솎음작업 시작 일주일...

올해도 냉해로 수정이 잘 안되서 배가 많지가 않아 솎음작업은 수월하겠지만..

수확량이 줄어 올 가을에도 힘들겠다ㅠㅠ

농사를 짓는다는게 내맘대로 된는건 아니지만 매년 더 어려워진다..

일정 간격을 두고 솎음을 해야 하는데 배가 많지 않으니 못생긴것도 달게되고..

일하면서 더 힘들게 느껴지네.. 기운도 없구..에구

세개의 어린배 중 상처없이 가장크고 동그란 것 하나만 남기고 솎음용 가위로 열매만 잘라준다..

이때 간혹 잎사귀도 다 자르는 경우가 있는데..(배가 햇빛 잘받으라고..ㅡㅡ)..

그렇 게 되면 나무가 해야할 광합성을 못해서 배가 자라지 않게 된다..

절대로 배나무의 잎사귀는 따면 안된다..

가위로 싹둑...

그럼 하나만 남게되고 .. 그것으로 부터 대략 어른손으로 한뼘 반 정도 띄워 다시 하나를 단다..

중간에 배가 없어서 간격이 멀어질 경우 상황에 따라 그 다음 배는 조금더 가까이 둘수도 있다.

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높은곳 작업 중..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..

난 이일이 가장 지루하고 힘든거 같다.

인건비가 만만치 않지만 이제는 우리 가족끼리는 이일을 기간내에 끝낼 수가 없다..

그래서 비싼 인건비를 들여 일꾼을 모셔온다(?)

그마저도 없어서..